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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노동자 "정현식 회장에게 속았다…고용보장 약속 지켜라"

2일 규탄 기자회견 예정…"사모펀드,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해야"

[편집자주]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 뉴스1

"정현식 회장은 고용안정 약속 이행하고, 사모펀드는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하라"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노동조합이 오는 2일 '부당노동행위 고발, 사모펀드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노조는 정 회장이 회사 매각 당시 약속했던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연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보유지분 대부분을 1882억원에 매각했다. 다만 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당시 정 회장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고 '입장문'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한다"며 "노사가 협력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종무식 정 회장은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사모펀드는 조합원 자격에 시비를 걸며 교섭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다. 

이에 해마로푸드서비스회는 정 회장에게 "15년 고락을 함께한 직원들을 이렇게 우롱할 순 없는 것"이라며 "더 이상 직원들을 기망하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을 약속하는 첫걸음이 회사가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해 우선 고용안정 보장을 담은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에 대한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그 역할을 하시길 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회는 "그동안 노동조합은 창구단일화과정을 거쳐 교섭대표노조로서 단체교섭권을 확보하고 개최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조합원 자격에 시비를 걸며 교섭요구를 계속 거부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언제까지 조합원 자격으로 시비를 삼을 것이냐. 조속하고 성실히 단체교섭에 응하라"며 "오래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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