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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이만희는 신천지에 검진 지령 내려라…죽기 전 착한 일 한번해라"

"신도들에게 검진 받아라 단체 문자 하나 내려주길" 사이다 발언
"아직도 숨어있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니…내 가게 앞에서 시위해도 된다"

[편집자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 총회장은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한다"며 큰절을 한 뒤 "교단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환자가 많이 발생해 송구하다. 힘 닿는 데까지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대구 한마음아파트는 주민 142명 중 절반이 훨씬 넘는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며 이들 중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서 7일 기준 총 46명의 신천지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은 이 아파트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아파트가 통째로 격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일반 시민 중 일부는 자신이 신천지 교인과 함께 살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과 밀접 접촉자도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신천지 교인들 간 접촉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부터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 8일 오후 1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총 7100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뉴스를 접한 방송인 홍석천이 울분을 터뜨렸다.

홍석천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참 너무들 하시네요. 신천지 제발 자진해서 검진 받으세요. 당신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는 화가 납니다" 라고 말하며 "심지어 우선 검진도 해주는데 아직도 숨어있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니, 앞뒤 내용 어찌 됐든 따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것들은 이 모든 사태가 끝나고 나면 이야기하시고"라고 신천지에 일갈을 날렸다.

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그는 "그저 공포스럽고 일상의 행복을 빼앗긴 대구 경북 분들을 위해, 밤잠 못자가며 목숨 걸고 봉사하는 의료진들 위해, 1주일에 하루도 집에 못 들어가면서 애쓰는 방역공무원들 위해, 몇달째 마이너스 적자에 허덕이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을 위해, 손주들 쓸 마스크 구하겠다고 새벽부터 줄서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아니 아니 그냥 당신들 자신을 위해! 제발 이제는 좀 자진해서 검진받으세요"라고 신천지에 거듭 자진 검사를 받을 것을 호소했다.  

홍석천은 "검진받고 건강해져야 그놈의 신천지인지 뭔지도 나가실 거 아닙니까 그렇게 숨다간 영생하기 전에 먼저 가세여 앞으로도 안 나오시면 당신들은 이제 범죄인 겁니다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있으니까여 이런 글을 올린다고 제 가게앞에서 시위하셔도 됩니다" 라고 했다.

이어 "어차피 몇달째 수천만원씩 적자 나서 문닫을 판이니까여 아님 제가 출연하는 방송국 앞에서 출연반대 시위하셔도 뭐 어쩔 수 없죠 그런 거 잘하시죠?그딴 거 두렵지않습니다 단체로 악플 보내시려구요? 네네 이미 20년 동안 별별 악플 다 받아봐서 견딜 만하니 대충 하시구요 웬만하면 연예인이 이런글 쓰면 저 스스로한테도 안 좋을 거 알지만 당신들이 전 두렵지 않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끝으로 "저기 이만희씨 한마디 더 합시다 당신 죽기 전에 착한 일 한번 하시죠 당신말만 듣는다는 신천지교인들한테 단체문자 하나 내려주시지요 그 지령인가 뭔가 다들 검진받으라고 그래야 되것소" 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석천은 지난 4일 '#착한_임대료를_응원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의 지 덕으로 좋은 운동에 동참하게되어 기쁩니다' 는 SNS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저는 작년초부터 #경리단길살리기 운동을 하면서 이미 경리단길 건물주들과 임대료를 낮추는 일을 시작했었는데요 이번 #코로나19 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이태원 건물주분들도 임대료를 낮추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그러면서 "자영업자분들 힘냅시다"라고 함께 피해를 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홍석천은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여러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해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원빈, 이나영, 비, 김태희, 서장훈 등 많은 연예인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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