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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아베, 혐한 이용해 지지율 올리겠단 속셈…천벌 받을 것"

"시진핑 방일 연기도 우파 요구 들어준 것"

[편집자주]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한국인과 중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일본 내 우파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우파들이 아베에게 중국인 입국금지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일본 현지 언론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우파들은 중국인 입국금지를 단행하지 않는 아베에 대한 비판을 강화해 왔고, 그 영향으로 아베정권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아베는 (4월로 예정됐던) 시진핑 방일을 연기하면서 우파들의 중국인 입국금지 요구를 들어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파들은 한국인 입국금지를 '혐한'(嫌韓) 차원에서 주장해 왔는데, 그것도 수용한 게 아베가 혐한을 이용해 지지율을 올리겠단 속셈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또한 "일본 우파들은 '코로나19'를 여전히 우한폐렴·중국폐렴·우한바이러스 등으로 부르고 있다고 하니, 한국 측 보수야당과 똑같다는 사실에 경악한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아베정권은 머지않아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계 귀화 한국인으로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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