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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형오는 그 입을 다물라…황교안, 대장부인지 지켜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려"

[편집자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그 입을 다물라"라며 경남 양산을 공천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텃밭에서 5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하면서 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지난 탄핵때 박근혜 하야를 외치면서 탈당하고 촛불 정신을 찬양하는 태도가 김 위원장이 말하는 희생과 헌신이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 입으로 희생과 헌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번주 목요일 오전 최고위원회까지 지켜보겠다. 황교안 대표가 과연 큰 도량을 가진 대장부인지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번 김 위원장이 밀양으로 험지출마 강요를 위해 나를 만나러 왔을 때 나는 김위원장에게 2004년 2월 김형오 의원은 존재감이 없다고 컷오프 시키자는 공심위 회의에서 내가 이를 막고 경선시켜 줘 살아난 일이 있지 않았느냐고 반문 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그걸 갚아야 할 차례라고 말하니 김 위원장은 그때 부산 영도에서 컷오프 됐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고 했다고 말하면서 그 때일을 회고한 일이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런 사람이 사감으로 또는 자기 지인 공천을 위해 곳곳에 무리한 컷오프를 자행하는 막천을 해놓고 희생과 헌신 운운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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