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체코, 코로나에 외국인 입국 금지· 자국민은 출국 금지

사실상 국경 '완전 봉쇄'

[편집자주]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있는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이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 AFP=뉴스1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있는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이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 AFP=뉴스1

체코가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체코인의 해외여행 또한 금지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얀 하마첵 체코 내무장관은 13일 취재진에게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모든 외국인의 체코 입국을 금지한다. 동시에 체코 시민들은 체코 영토를 떠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어려운 조치"라면서 "그러나 우린 이것이 코로나19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영주권이나 90일 이상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은 입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체코 정부는 또 이날 정오부터 코로나19 "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2주간의 의무 격리를 지시했다.

위험 국가에는 중국, 한국, 이란,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덴마크, 프랑스가 포함됐다.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했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체코는 전날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국 학교와 극장, 영화관, 갤러리, 박물관 등을 폐쇄했다. 장례식을 제외하고는 30명 이상이 만나는 모임도 금지했다. 식당과 술집은 오후 8시~이튿날 오후 6시 사이엔 영업하지 못한다.

13일 체코에서는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17명 보고됐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