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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생후 6주도 안 지난 개·고양이 키우기 전 생각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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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고양이를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거나 펫숍 또는 보호소에서 데려온다. 그런데 생후 6주도 안 지난 동물들을 어미로부터 떨어뜨려놓으면 건강이나 성격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동물들은 되도록 생후 6주 이후, 일부에서는 생후 2개월이 지나서 키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부득이하게 어린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게 됐다면 주의할 점들이 있다.

 
 


 
 


 
 


 
 


 
 


 
 


 
 


 
 

"펫숍을 지나다가 새끼 강아지가 귀여워서 집에 데려왔어요. 그런데 집에 오자마자 구토, 설사를 해서 하루 있다가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무지개다리를 건넜네요." 펫숍에서 강아지를 구입한 A씨

A씨처럼 펫숍에 진열된 강아지가 귀여워서, 친구네 개가 낳은 새끼를 선물 받아서, 보호소의 개가 낳은 새끼가 불쌍해서 등등 이유로 생후 6주도 안 지난 새끼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최근에는 길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보고 불쌍해서 집으로 데려가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어미가 잠시 먹을 것을 구하러 간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른바 '냥줍'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어미와 새끼는 영문도 모르고 생이별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린 강아지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건강이 나빠지거나 성격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너무 어린 강아지들이 병이 나면 병원에 데려가도 이미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수의계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가 생후 6주가 지나기 전에 어미로부터 떨어뜨려놓으면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새끼들은 어미의 초유를 통한, 즉 모체이행항체가 생성됩니다. 그러나 항체가 생성되기도 전에 이별을 하면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감염되기 쉽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니라 강아지, 고양이들은 어렸을 때 어미, 형제들과 붙어있으면서 사회화를 배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생략된 채 가족들과 떨어지게 되면 다른 동물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모르고 성장해 성격이 사나워지거나 반대로 소심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를 양육할 때는 가급적 생후 6주가 지난 다음에 데리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한참 어린 새끼들을 키우게 됐다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해주세요. 초기 예방접종이 끝나고 며칠 뒤 산책이나 다른 동물들과 만남을 통해 사회화를 배우게 해줘야 오래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답니다." 김재영 수의사(태능고양이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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