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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덮친 코로나에 최대 음악 축제 '유로비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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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렸다. © AFP=뉴스1
2019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렸다. © AFP=뉴스1

오는 5월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유로비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유로비전을 주최하는 유럽방송연맹(EBU)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2020 유로비전의 취소를 발표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BU는 "지난 1주일 동안 유로비전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에 퍼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축제의 정상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65회를 맞을 예정이었던 유로비전이 취소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축제의 내년 개최 여부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년 6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야외 록 페스티벌인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역시 같은날 취소 공지가 내려지는 등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문화 행사들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사망자 수는 모두 중국을 넘어섰다고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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