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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루머 휩싸인 광주 웨딩업체, 누리꾼 무더기 고소

"신랑신부 측 2차, 3차 피해 막기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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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지역 한 웨딩업체가 신천지 연루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4명을 무더기 고소했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웨딩그룹 위더스'가 일부 누리꾼이 지역 맘카페 등에서 유포한 '신천지 관련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명예훼손으로 누리꾼 4명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위더스는 광주 서구 광천동에서 대형 웨딩홀을 운영하는 회사다. 회사 측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되는 과정에서 '신천지 관련설'이 유포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더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신천지 소유라는 악성 루머로 70%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었고 2차, 3차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누리꾼 처벌을 위한 형사적인 조치가 아니라 신랑신부 등 혼주분들의 2차, 3차 피해를 막고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웨딩그룹위더스는 광주지점을 포함해 서울 영등포지점과 중랑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위더스 광주지점이 들어서기 전인 9년 전에 해당 웨딩홀 장소에서 신천지 관련 대규모 행사가 열렸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위더스가 신천지 소유기업이라는 루머가 확산됐다.

이로 인해 웨딩홀 측에는 신천지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대관 및 예식장 취소가 잇따르자 해당 업체가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후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는지 판단한 후 누리꾼 IP추적 등을 통해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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