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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자 공식통계보다 10배 이상일 것"-NYT

2차대전보다 더 큰 인명피해 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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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통계의 11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21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5000명, 사망자는 301명이다. 통계정보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전일보다 5000명이 불어 모두 2만4786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전일보다 34명 늘어 301명이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사망자는 세계 5위다.

컬럼비아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들 '숨은 감염자'들이 코로나19를 급속히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적절한 방역 대책을 통해 전파 속도를 절반으로 낮춘다고 가정하더라도, 2개월 이후에는 65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샤먼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경험하지 못한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추정치를 제시하진 않았다. 2차 대전 당시 미국 내 사망자는 약 3600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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