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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중국 산둥성 정부로부터 마스크 5만장 지원받아

칭다오세브란스병원으로 인연…감사 메시지도 보내와

[편집자주]

중국 산둥성 정부가 기부한 마스크 5만장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있는 윤도흠 (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연세의료원장과 직원들.© 뉴스1
중국 산둥성 정부가 기부한 마스크 5만장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있는 윤도흠 (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연세의료원장과 직원들.© 뉴스1

연세대학교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산둥성 정부로부터 일반 마스크 5만장을 기부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주칭다오총영사관을 통해 마스크 기부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관 절차를 거쳐 지난 17일 마스크를 수령했다.

산둥성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연세의료원의 노력에 힘을 보태는 응원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산둥성인민정부외사반 명의의 서한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내 준 한국의 따뜻한 정과 감동을 잊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특히 마스크 상자에는 조선 시대 문신 허균의 시구인 '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肝膽每相照, 氷壺映寒月·간과 쓸개를 꺼내 서로를 비추니, 옥주전자에 비친 달빛처럼 투명하다)'이라는 글귀가 붙어 눈길을 끌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마스크 4만장은 의료진에게, 나머지 1만장은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칭다오세브란스병 건립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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