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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농식품부, 판로 막힌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저렴하게 판매

[편집자주]

11번가 © 뉴스1
11번가 © 뉴스1

11번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 개학 연기에 따른 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을 돕는다.

11번가는 24일 '긴급공수' 코너를 통해 학교급식 납품용 친환경 채소와 과일 '꾸러미' 6000세트를 시중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감자와 당근·고구마·대추방울토마토·완숙토마토로 구성한 '채소/과일 패키지'(3.5kg)는 1만9900원, 친환경 배·사과·토마토를 담은 '과일 패키지'(4kg)는 2만3900원이다. 친환경 상추·아욱·근대·시금치·오이·대파·깻잎을 넣은 '채소 패키지'(1.5kg)는 1만4900원에 선보인다.

주로 저장성이 떨어지고 봄철에 주로 생산돼 피해가 큰 10개 품목들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창원(감자)과 홍성(대파)·태안(시금치)·공주(오이)·논산(토마토)·제주(당근)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모았다.  

임혜진 11번가 신상품기획팀 MD는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가 없어져 많은 농가들이 힘들어한다는 뉴스를 보고 농식품부와 협력해 급식납품 영농조합과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번가는 상품의 판매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내려 농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초·중·고교 개학 전까지 농가 상황에 따라 추가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준영 11번가 전략사업그룹장은 "지난 18일 첫 판매한 '친환경 급식농산물' 3000세트가 3시간여 만에 완판될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워 긴급하게 더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고 고객들에게도 품질 좋은 우리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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