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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15만원 더"…4인가구 100만원

엄태준 시장 “코로나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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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시민 1인당 1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윹튜브 방송 캡처) © News1 김평석 기자
엄태준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시민 1인당 1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윹튜브 방송 캡처) © News1 김평석 기자

이천시가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과는 별도로 1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천시민은 경기도가 주는 10만원에 15만원을 더해 1인당 25만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26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무너져가는 지역경제와 위태로운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비상대책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상황을 하루빨리 종식시켜 시민여러분들께서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말 기준 이천시 인구가 21만5869명이어서 재난기본소득 지원규모는 324억 원 가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원은 일반회계의 순세계잉여금으로 마련된다.  

엄 시장은 지급 배경에 대해 “기준을 정해 국민들을 선별해 지급해야 하는지, 모든 시민들에게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지방정부마다 대처방식이 다른 상황이다. 이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심각하고 시민들의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긴급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 지원금을 포함해 3개월 동안 이천시 실물경제에 540억 원의 수요가 창출돼 그만큼 경제가 개선될 것이고, 경제가 나아지는 만큼 또 다른 수요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재난기본소득을 1인당 15만원 지급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이천시가 처음이다.  

이천시는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의회 승인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지급대상은 2020년 3월 26일 기준 시점부터 신청일까지 이천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돼 있는 사람이다.

재난기본소득은 ‘이천사랑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지급일로부터 3개월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시는 재난기본소득 지원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지급절차 등 구체적 실행방안은 결정하기로 했다.

엄태준 시장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이천시의 긴급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코로나19로부터 이천시민들의 건강과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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