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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 운명 갈림길…현명한 판단을" 주주들에 막판호소

"한진그룹에게는 종합감기약이 아닌 수술이 당장 필요"

[편집자주]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6일 "튼튼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한진그룹 운명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여러 주주님들과 국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맺고 있는 KCGI가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한진그룹 회장)의 연임을 막기 위해 주주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호소를 한 것이다.

KCGI는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그룹에 대규모 적자와 막대한 부채를 떠안긴 장본인이고, 특정주주를 위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국적항공사를 볼모로 삼아 부적격 경영진에게 회사를 계속 맡긴다면, 주주와 채권자, 임직원, 고객의 희생이 가중되고 국민경제에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심히 우려되고 애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진그룹에는 종합감기약이 아닌 수술이 당장 필요하고, 독립적인 이사회와 위기를 극복할 역량이 있는 전문경영인체제야 말로 절박한 응급조치에 해당한다"며 "KCGI는 주주제안 안건을 통과시켜 한진그룹이 위기를 극복하고 존경받는 회사로 다시 바로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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