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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北, 국제사회에 코로나19 검사 지원 요청"

"1월에만 해외 입국자 590명 검사…모두 음성"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정방산 버섯공장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정방산 버섯공장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비밀리에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북한 당국자들이 지난 몇 주 사이 개인적인 국제사회 연락책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한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갖고 있고 사용법도 알지만, 키트 수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자, 올 1월 말부터 북중 간 국경을 통한 주민과 외국인들의 왕래를 차단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선 아직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북한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에서도 다수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선 올 1월에만 최소 590명의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담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의 붕괴된 의료체계나 주민들의 건강상태 등을 전염병 발병은 대규모 사망자를 내는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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