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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명 추가확진…입시학원 다닌 고교생 포함, 집단감염 비상(종합)

같은 시간 수강학생 17명 모두 검사…수강층 폐쇄
다른 1명은 아일랜드 방문…대전 누적 확진자 31명

[편집자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관련 영상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뉴스1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관련 영상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뉴스1

26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총 31명으로 늘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오후 영상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감염경위, 이동동선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우선 29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발생한 27번 확진자(유성구 죽동 거주)의 아들로 현재 학생이며, 서구 둔산동 소재 모 입시학원에서 수강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발열, 오한, 가래 등 가벼운 발현증상을 보여 오다가 25일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후 곧바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11~24일 병원, 약국, 학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밀접 접촉자인 동생은 음성 판정받아 자가격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9번 확진자가 다닌 둔산동 모 입시학원 동 시간대 수강자 17명은 전수 진단검사할 예정이다. 이 확진자는 현재 충남대병원 입원조치 됐으며, 방문 학원시설은 소독 완료한데 이어 확진자가 수강한 8층은 폐쇄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닌 학원과 관련 이 국장은 “29번 확진자가 다닌 학원에 대한 행정조치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성실준수 여부 확인 후 결정된다”며 “그간 출입구 열화상카메라 설치 및 손소독제 배치, 근무자 및 수강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최대한 조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심층역학 조사를 통해서 확인하고 미비한 부분은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유성구 구암동 거주 50대 여성인 30번 확진자는 27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이 환자는 지난 4일 증상이 발현해 25일 유성구보건소 검체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30번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유성구 소재 병원,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5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번 확진자는 유성구 관평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1월부터 아일랜드를 방문한 후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 환자의 정확한 증상 발현시기에 대해서는 파악중에 있으며, 귀국 이후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이들 3명의 확진자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동선 등 세부사항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주 들어 해외 입국자들의 확진 판정이 늘고 있다. 최근 범 정부차원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소 불편하겠지만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불가피한 대책으로 진행되는 만큼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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