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음주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에게 돈을 주겠다고 제의하며 단속을 무마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0)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린다.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처벌법위반·음란물 배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에 대한 1심 선고가 진행된다.

최종훈은 2016년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줄 테니 봐 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불법적으로 몰래 촬영한 사진을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위반·음란물 배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최종훈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최종훈 측 변호사는 "뇌물공여 인식이 전혀 없었다"고 했고,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선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얼굴이 나오게 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최종훈은 최후 진술에서 "어리석은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이제라도 처벌을 받게 돼 홀가분하다"며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고 했다.

한편 최종훈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도 최종훈은 성폭행 혐의 중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