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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등 14개국에 600만달러 상당 방역물품 인도적 지원"

55개국서 인도적 지원 요청…국내 수급 영향 없도록

[편집자주]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요청했던 루마니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소속 수송기를 동원해 한국산 진단키트 수송에 나섰다.2020.3.2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요청했던 루마니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소속 수송기를 동원해 한국산 진단키트 수송에 나섰다.2020.3.2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이란을 포함한 14개국에게 600만 달러 상당의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5개국, 중남미 3개국, 아프리카와 중동 6개 등 전체 14개국에 총 600만불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을 언급하며 "이 중(14개국)에는 이란도 포함됐으며, 200만불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키트 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기, 소독기 등을 요청했는데 진단키트는 검토 중"이라면서 "이번 주 내 PCR 기기 2대, 분무형 소독기 500개를 수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4개국 외에도 추가적으로 기존 소규모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방역물품 지원으로 전환해 4개국에 100만 달러 상당 물품을 지원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 당국자는 "강조하는 바는 인도적 지원은 국내 방역 물품 수급에 영향 미치지 않는 한도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예산이 허락되면 추가 지원도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나라에 인도적 지원 요청을 해 온 국가는 55개국으로 집계된다. 수출이 이뤄지는 것과 동시에 요청한 국가의 수가 포함된 수치다. 다만 이 당국자는 국가명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로서는 피해규모, 보건역량, 이런 것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원이 시급한 국가 위주로 진단 키트 등 여러가지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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