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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유시민은 사기꾼, 강연료를 현금으로?" vs 유시민 "陳은 백색소음"

[편집자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는 3일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강연료 7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동원해 거짓말이라며 비난했다.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는 3일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강연료 7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동원해 거짓말이라며 비난했다.  ©뉴스1

한때 같은 진영에서 어깨동무를 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서로를 향해 독한 말을 내뱉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을 '사기꾼'으로 봤고 유 이사장은 진 전 교수를 '백색소음'(생활속 소음으로 사람들이 의식하지 않음) 취급했다.

◇ 진중권 " 강연료 70만원을 현금으로, 어느 기업이 그러는지…사기꾼, 김영란법 이전 일인데 왜 민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2014년 여름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의 부탁으로) 강연을 한 뒤 현금으로 70만원 정도 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 "나도 '책 쓰는 사람'인데, 그렇게 안 받는다"며 거짓말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50만 원 받는 경우란 대개 새 책이 나왔을 때 출판사에서 홍보를 위해  서점이나 독서모임 같은 데서(강연하는 것이다)"며 "의무방어전이라 저도 간다"고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강의한) 밸류코리아는 사기업으로 기업의 경우 강연료를 매우 높게 책정한다"며 "비용처리하려면 계좌로 근거를 남겨야 하기에 기업에서 강연료를 '현금'으로 주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기관이나 단체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고  김영란법 이전에 벌어진 일인데,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라며 유 이사장을 비꼬았다.

◇ 유시민 "진중권 말은 백색소음…" 뭐라 하든 신경 안쓰여


한편 유 이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진 전 교수가 (60만원 강연료를) 코미디라고 하면서 기업 강연 가면 돈이 얼마인데 이런 식으로 했다"고 묻자 "진중권씨 주장은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며 "생활 하다 보면 사방에서 계속 소음(백색소음)이 들리지만 반응 안 하지 않는 것(과 같다)"이라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또 유 이사장은 "책을 쓰고 하는 사람들은 독자에 대한 서비스 개념으로 돈이 액수가 적은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경남 하동이나 남해 이런 데까지 가서 50만 원 받고 강연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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