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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남자축구, '1997년생' 뛸 수 있다…FIFA 실무그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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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 '24세 출전'이 허락된다. © 뉴스1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 '24세 출전'이 허락된다. © 뉴스1

2021년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 '24세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실무그룹의 첫 번째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는데, 1997년생들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FIFA 측은 "올림픽 축구와 관련, 지금의 참가자격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997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 본선에 나설 수 있으며 와일드카드를 3명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동일하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출전선수 연령이 23세 이하로 제한돼 있었다. 이 규정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예선을 통과할 때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1997년생 선수들은 출전자격을 잃게 되는 까닭이다. 관련해 도쿄올림픽에 한해서는 24세로 규정을 풀어야한다는 주장이 많았는데, FIFA의 생각도 같았다.

이로써 각국 1997년생들이 한시름 덜 게 됐다. 만약 규정이 그대로 유지됐다면 김학범 감독도 머리가 아플 상황이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던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 참가 멤버들 중 다수가 1997년생이었다.

MVP를 받은 원두재(울산)를 비롯해 이동경(울산), 김진규, 이동준(이상 부산), 송범근(전북),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이상 대구), 이유현(전남), 강윤성(제주), 김동현(성남) 등이 모두 1997년생이다. 대회에는 나서지 않았으나 본선 합류는 유력했던 백승호(다름슈타트)도 있다. 김 감독 입장에서도 머리가 복잡할 일이었는데 고민 하나를 덜었다.

이와 함께 FIF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6월까지 남녀 A매치 일정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여자축구 도쿄올림픽 예선도 포함됨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플레이오프 일정도 또 미뤄진다. FIFA U-20 여자 월드컵과 U-17 여자 월드컵도 연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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