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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100% 성공 노상래…53.5% 선방 GK 유상훈

[편집자주]

노상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노상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K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페널티킥 성공률 보유자는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노상래다. 반면 FC서울의 유상훈은 무려 50% 이상의 선방률을 기록한, 페널티킥을 제일 잘 막는 골키퍼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K리그 통산 페널티킥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을 발표했다.

1983년 출범 후 K리그(총 1만6418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이 총 2109번 나왔다. 성공 횟수는 1671회(실패 438회)로 평균 성공률은 79.2%였다. 

구단 중에서 페널티킥 성공률이 가장 높은 구단은 전남으로 총 123회 중 106회(86.2%)를 성공시켰다. 전남에 이어 수원(115회 중 99회·86.1%), 제주(147회 중 124회·84.4%) 순이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가장 낮은 구단은 아산이다. 아산은 22개 중 14개를 골로 연결해 성공률은 63.6%에 그쳤다.

역대 페널티킥을 가장 많이 내준 구단은 제주(171회)고 울산(166회), 부산(149회), 포항(146회)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과 대구에서 뛰었던 노상래는 K리그 사상 최고의 페널티킥 성공률을 자랑한다. 노상래는 28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켜, 20번 이상 페널티킥을 시도한 선수 중 유일하게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은중(27회 중 24회·88.9%), 데얀(24회 중 21회·87.5%), 우성용(30회 중 26회·8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의 미드필더 호물로는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호물로는 2019년 3월30일 K리그2 부천전에서 최초로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는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나온 2번의 페널티킥(2017, 2019)을 모두 찬 주인공이기도 하다.

FC 서울 유상훈. 2016.5.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FC 서울 유상훈. 2016.5.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골키퍼 중 페널티킥 선방률이 50%를 넘는 선수도 있다. 서울의 수문장 유상훈은 총 15번의 페널티킥 중 8번을 막아 53.5%의 선방률을 보였다. 유상훈에 이어 높은 선방율을 기록 중인 전상욱과 김승규는 36.8%(각각 19회 중 7회)다.

유상훈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서울과 포항의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K리그에서 페널티킥 선방 횟수가 가장 많았던 골키퍼는 김병지로, 총 94회의 페널티킥 중 22회를 막았다.

K리그는 2013년부터  기록을 더 세분화해 페널티킥에 대한 다양한 통계도 나타났다. 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승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페널티킥은 총 854회 나왔다. 전반에 322회, 후반에 532회로 후반전에 페널티킥이 더 많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사유로는 '핸드볼' 반칙이 169회(1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걸어 넘어뜨린 '트리핑'이 164회로 2위,  푸싱이 147회로 3위, 태클이 100회로 4위, 킥킹이 46회였다.

키커들은 페널티킥에서 왼쪽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총 854회의 페널티킥 중 성공한 657회를 분석하면 왼쪽이 330번, 오른쪽이 236번, 가운데가 91번이었다.

왼쪽 또는 오른쪽이 전체의 86.1%를 차지했지만 전남과 강원에서 뛰었던 웨슬리는 유독 중앙을 선호했다. 웨슬리는 총 6개의 페널티킥 중 5번을 가운데로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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