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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LG 윌슨 시작으로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자가격리 순차적 해제

KT·삼성·한화·키움 선수들도 잇따라 해제, 10일 마무리

[편집자주]

입국한 LG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슨(왼)-로베르토 라모스( LG 트윈스 제공)© 뉴스1
입국한 LG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슨(왼)-로베르토 라모스( LG 트윈스 제공)© 뉴스1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의 자가격리가 6일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LG 윌슨은 6일 0시를 기점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윌슨은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고국으로 향한 외국인 선수 15명 중 가장 먼저 입국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주가 지났고 6일부터 훈련이 가능해졌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윌슨처럼 해외 고향에 들린 뒤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선수 15명에 대해 2주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당초 해당 구단들은 갑작스러운 조치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고 일부 감독들도 외국인 선수들의 훈련 공백을 크게 우려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적인 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LG의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빠르게 입국한 편이다. 윌슨이 3월22일, 그리고 로베르토 라모스가 3월23일 입국했다. 이에 윌슨이 6일, 라모스는 7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는 3월25일 입국해 자가격리 해제는 9일이 된다.

다만 LG가 7일과 8일, 선수단 휴식을 가질 예정이라 이들의 완전체 훈련은 9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틀 휴식 후 8일 잠실구장 오후훈련, 9일 오전훈련, 10일 자체 청백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수단 단체훈련이 없을 때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윌슨은 6일과 7일 잠실구장에서 따로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7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라모스도 하루 동안 개인훈련을 실시한다.

그리고 두 선수는 8일 LG 단체훈련에 합류한다. 9일, 켈리까지 가세하면 마침내 LG는 외국인 선수가 포함된 단체 훈련이 가능해진다.

타일러 살라디노 등 삼성 외국인 선수들은 8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타일러 살라디노 등 삼성 외국인 선수들은 8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다른 구단들도 이번 주 내로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멜 로하스 주니어·윌리엄 쿠에바스·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까지 3명이 함께 3월23일 입국한 KT 외국인 선수들은 7일, 3월24일 입국한 삼성 외국인 선수들(벤 라이블리·타일러 살라디노·데이비드 뷰캐넌)은 8일 격리에서 해제된다.

한화 제라드 호잉·채드 벨은 9일, 워윅 서폴드는 10일부터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해진다. 키움의 제이크 브리검·에릭 요키시·테일러 모토까지 10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며 모든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의 자가격리가 끝이 난다.

두산, KIA, NC, 롯데, SK의 외국인 선수 15명은 스프링캠프 종료 때 기존 선수들과 함께 입국해 자가격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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