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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60억원 지원받은 메가몬스터, TV+디지털 드라마 제작 박차

카카오M, 메가몬스터 유상증자 60억원 참여

[편집자주]

KBS 2TV '계약우정' © 뉴스1
KBS 2TV '계약우정' © 뉴스1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가 카카오M의 지원 속에 드라마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메가몬스터는 신주 23만 7729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카카오M이 참여해, 약 6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드라마 제작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 지원이 목적으로, 카카오M이 음악, 영상, 디지털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는만큼 드라마 제작사인 메가몬스터 역시 한층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초 MBC '붉은 달 푸른 해', tvN '진심이 닿다' 이후 잠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정비에 나섰던 메가몬스터는, 올 상반기에만 지상파 일일드라마와 미니시리즈 등 총 3편을 제작, 방송하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KBS와 SBS의 새 일일 드라마 '위험한 약속', '엄마가 바람났다'를 제작하며, 새롭게 재개하는 KBS의 첫 월화드라마 '계약우정'(극본 김주만/연출 유영은)도 선보인다.

지난 6일 처음 방송된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다. 다음웹툰 연재 당시 평점 9.9, 누적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메가몬스터가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웹툰IP를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으로, 카카오M 산하의 킹콩 바이 스타쉽 소속인 신승호와 배우 이신영이 주연을 맡았으며, 어썸이엔티 소속 배우 김도완도 출연한다.

메가몬스터는 올해 하반기 라인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KBS, 카카오페이지와 체결한 드라마 제작 관련 MOU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의 웹툰 원작을 메가몬스터가 드라마로 기획, 제작해 KBS에서 방송한다. 그 첫 프로젝트로 메가몬스터는 다음웹툰 '망자의 서'를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해 웹툰을 대본화하는 등 기획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KBS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흡입력을 갖춘 작가들과 다양한 작품의 기획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인기를 얻은 '검법남녀' 시리즈의 민지은 작가부터 '이산' '동이' '해치' 등 색다른 시대극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김이영 작가,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로 Z세대 감성을 사로잡은 김사라 작가까지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를 아우르는 작가들과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지상파와 SKT의 웨이브, CJ ENM과 JTBC의 티빙 등 OTT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TV용 드라마 뿐 아니라 OTT를 겨냥한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콘텐츠들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M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고 김사라 작가 등 웹드라마 전문 인력을 갖춘 만큼, 빠른 시간 내에 디지털 숏폼(short form) 제작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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