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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가만 둬라"…통합당 게시판 '제명 철회 요구' 폭주

8일 오후 8시 기준 약 600건 게시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중
김종인·황교안, 차명진 제명 피력…김종인은 대국민 사과 예고

[편집자주]

미래통합당 자유게시판 캡처. © 뉴스1
미래통합당 자유게시판 캡처. © 뉴스1

미래통합당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을 제명할 움직임을 보이자 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8일 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차 후보의 제명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상황이다.

한 당원은 "통합하여 함께 싸워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같은 당 안에서 경쟁하며 기어이 제명이라뇨, 자신의 이미지 타격보다 나라를 더 생각하는 분이 재명 당하면 안 된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당원은 "차명진 후보 제명을 철회하라. 국민의 말을 무시하는 통합당은 민주당과 다른게 무엇인가"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차 후보의 제명을 반대한다는 글은 약 600건이 올라온 상황이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차 후보를 제명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말한대로 제명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같은날 종로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회 절차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가급적 신속하고 단호한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엄정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 마땅히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의 잇따른 막말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스튜디오에서 녹화한 부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OOO 사건이라고 아는가"라며 "지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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