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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불교신자이자 교회 성당도 다녀, 김종인 앞에서 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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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탈당,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으로 입당을 알린 뒤 굳은 표정으로 퇴장하고 있다. 이후 불교신자 논란에 따라 한국경제당으로 다시 옮긴 이 의원은 9일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과 우리 당의 정책이 거의 똑같아 깜짝 놀랐다"는 등 김 위원장을 극찬, 눈길을 끌었다.  © News1 박세연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가 '불교신자'라는 지적을 받자 다시 한국경제당으로 옮겨 대표를 맡은 이은재 의원은 9일 "불교신자이자 교회도 다니고 성당에도 갔다"며 지역구를 관리하다 보면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 이은재 "뭐 불교신자지만 지역구 관리차원서 교회도 성당도…"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순위에 배치됐다가 국회의원 불교신자 모임인 '정각회' 감사를 지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일에 대해 진행자가 "원래 불교 신자가 맞는지"를 묻자 "뭐, 불교 신자죠"라며 "불교 신자이기도 하고, 교회도 다녔고 사실은 성당하고도 관계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지역(서울 강남병)을 관리하다 보니까 절에만 다닐 수 없다, 그러니까 교회에 가서 교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또 성당에 가서 성당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고루고루 (다닌 것은) 사실이다"고 털어놓았다.

◇ 이은재 "패스트트랙 투쟁 가산점 준다는 나경원 말, 불이익 없다는 황교안 말 믿었지만…"


이 대표는 자신이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될 것으로 생각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배제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당을 위해, 지역구를 위해서도 굉장히 많은 일을 했고 개인 지지율 등이 월등하게 높았는데 당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조차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투쟁으로 수사나 기소된 의원들에게) '가산점 준다'고 했고 황교안 대표도 직접 '절대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해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의외의 결과가 나와 허탈하고, 좌절하고,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 김종인 위원장과 한국경제당 정책 굉장히 흡사…김종인 방문에 눈물흘린 이유는


이 대표는 "한국경제당에 와 봤더니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정책하고 굉장히 흡사한 정책을 가지고 있더라"며 "이 당에서 생각하는 것이 우리 김종인 위원장 코로나 경제 정책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정당 정책, 경제 정책을 발표할 때 우리 김종인 대표가 깜짝 오시지 않았는가"며 "깜짝 놀랐고 너무 감사해 그 이후부터는 기자회견을 한다든지 이럴 때는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상의 해 왔다"고 했다.

진행자가 "(김 위원장 방문에) 왜 우셨는지"를 묻자 이 대표는 "그날은 조금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말하기 좀 그렇다"고 답을 피했다.

◇ 위성은 하나를 중심으로 여러개 있다는 말…민주당도 여럿인데 통합당도, 그래서 우리가


이 대표는 "위성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를 중심으로 해서 여러 개가 함께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위성정당의 미끼(여러개)를 가지고 있지만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 하나밖에 없기에 통합당의 제2 위성정당은 한국경제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보수 군소정당에 분산된 표가 약 10%로 흩어지면 5석의 비례대표가 그냥 날아간다"며 "저희가 통합당의 제2의 위성정당(이다며 밀어주면) 5석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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