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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인재 양성기관에 서울대·성균관대·포스텍 선정

인공지능·사물인터넷·바이오메티컬 특화 교육

[편집자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19.9.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19.9.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대와 성균관대, 포스텍이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이끌 인재양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인공지능 반도체)와 성균관대(사물인터넷 반도체), 포스텍(바이오메티컬 반도체) 등 3개 컨소시엄을 시스템 반도체 인력양성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은 국내 대학(이하 센터)이 소속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분야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시스템 반도체 고급 설계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 480억원이 투입된다.

각 센터는 석사 4학기, 박사 6학기 기준으로 반도체 기초, 반도체 심화, 융합심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으로 구분된 특화분야별 맞춤형 교육과정 및 교과목을 개발해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센터는 반도체 수요 급증이 가시화되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역량있는 교수진 참여, 취업·채용 연계 등에 관한 수준 높은 운영계획을 제안했다.

먼저 서울대 컨소시엄은 인공지능 반도체가 자율주행자동차, 의료디바이스, 영상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특성을 감안해 참여 대학별로 특성화 분야를 설정,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대 컨소시엄에는 서울대 포함 대학 7곳(서울대·건국대·서울과기대·아주대·인하대·충남대·대구대), 기업으로 5곳(어보브반도체·너패스·넥스트칩·퓨리오사AI·텔레칩스)가 참여한다.

성균관대 컨소시엄은 센서 및 신호처리, 메모리, 보안, 시스템 응용 등 기능 단위로 세분화한 7개 분야에 대한 PBL 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또 경기·충청권역 지자체·기업·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한 협력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컨소시엄에는 성균관대 포함 대학 5곳(성균관대·한양대·경희대·인하대·충북대), 기업 28곳(삼성전자·SK하이닉스·실리콘웍스·실리콘 마이스터·어보브반도체 등), 연구소 7곳(한국나노기술원·성남산업진흥원·전자부품연구원(KET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충북도청 등)이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포스텍 컨소시엄은 바이오메디컬 센서 및 소자 전공, 바이오메디컬 융합회로설계 전공 및 바이오메디컬 시스템설계 전공 등 3개 전공을 운영한다. PBL 기반으로 논문 100편, 특허 45건 등 세계 최정상급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포스텍 컨소시엄에는 포스텍 포함 대학 4곳(포스텍·경북대·부산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업 19곳(SK하이닉스·실리콘웍스·휴인스·선테크·글로베인 등)이 참여한다.

3개 센터는 올해 8월까지 교육과정 개발 및 교과목·강사 편성, 신입생 모집 등을 실시하고 9월에 학기를 개시해 2025년까지 석사 335명, 박사 145명 등 총 480명의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맞춤형 제품, 세트업체 요구를 충족시킬 고급인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처럼 세계 1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가 체계적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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