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공) © 뉴스1 |
우리 정부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K-방역' 모델을 전수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콜롬비아 측과 이날 오전 2시간 동안 공항 입출국 및 검역시스템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인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인천세관, 출입국외국인청, 정부검역지원단, 질병관리본부 등이 참석했고, 콜롬비아 측은 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 교통부장관, 정보통신기술부장관, 보건부장관 등 58개 관계기관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인사말을 통해 콜롬비아는 한국전 참전 우방으로, 한국은 콜롬비아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공항내 태스크포스 조직 구성 및 운영 △인천공항 출국검역절차 △특별입국절차 및 자가격리앱 등 세 분야의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시스템과 노하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발표 후 1시간가량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콜롬비아 측은 △입국 소요 시간 및 입국단계별 통제 방법 △내외국인 입국 절차의 차이 △ 자가진단앱 운영 경험 △입국자 교통지원체제 등 특별입국절차 관련 사항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오로쓰코 콜롬비아 교통장관은 앞으로 자국민 귀환 등 공항재개 준비에 이번 회의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의 선진 방역시스템에 기반한 모범적 입국관리 경험을 외국에 공유한 최초의 화상회의라고 외교부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