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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인 '대한민국 통계청'의 커뮤니티란을 통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높은 영상 조회수를 UDB 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통계청 유튜브 채널 캡처 © 뉴스1 |
비의 '깡'은 지난 2017년 발표된 곡으로 비의 허세(?) 넘치는 가사와 독특한 안무 등 다양한 포인트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UBD은 비가 출연해 지난 2019년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흥행 성적에서 비롯된 유행어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약 150억원의 제작비를 들이고도 17만명 대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해 '1 UBD=17만'으로 통용되고 있다.
최근 '1일 1깡'(하루에 한 번 '깡' 뮤직비디오를 시청한다는 뜻) 등 '깡'과 관련, 이른바 비를 조롱하는 '밈'이 지나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통계청도 '조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댓글을 남기며 논란은 커졌다. 이에 통계청은 결국 공식적으로 사과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