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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친일 아니면 뭔가"→ 河 "친일 색깔론을?, 없애야 할 적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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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를 대표하는 여야 정치인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에 대한 최근 비판을
PK를 대표하는 여야 정치인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에 대한 최근 비판을 "친일 냄새가 난다", "친일 색깔론이다"며 설전을 주고 받았다. © 뉴스1


부산· 경남(PK) 여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문제를 놓고 13일 '친일' 논쟁을 두차례나 펼쳤다.

◇ 1R 김두관 "윤미향 공격은 친일세력 냄새가" vs 하태경 "친일몰이 중단하라"

출발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한 김두관 의원이 "그동안 시민사회에서 진보적 가치를 추구했던 초선 당선인(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에 대한 보수진영의 무차별 공격이다"며 "청산되지 않은 친일 세력이 사회 곳곳에 남아 있지 않느냐"고 윤 당선인에 대한 공격을 친일파의 음모가 아닌가 의심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언론의 정당한 요구조차 친일세력의 공세로 매도하고 있다"며 "김 의원이야말로 친일몰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2R 김두관 "친일이 아니면 뭔가" vs 하태경"빨갱이 색깔론 비판하면서 친일 색깔론 휘둘러"

이에 김 의원은 13일 오후 "하태경 의원님, 실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정의연이 아니었다면 성노예 참상과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폭로하고, '평화의 소녀상'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가가 나서서 감사패를 줘도 모자랄 판에 야당이 비열한 공격에 앞장서는 것은 친일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할 단어가 없어 제가 문제제기를 했다"고 자신이 친일 단어를 꺼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결국 야당은 위안부 문제를 덮자는 것이고, 일본의 눈치를 보자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내가 굳이 '친일'이라는 단어를 썼다"며 "틀렸으면 틀린 점을 짚어 달라"고 했다.

하 의원도 물러서지 않고 "김두관 의원께 답변 드립니다"며 "김 의원은 회계 문제 불거진 NGO 비판했다고 당신 친일이냐로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빨갱이 색깔론이 친일 색깔론으로 바뀌었을 뿐으로 빨갱이 색깔론과 친일 색깔론 둘 다 폐기해야 할 적폐이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국민들과 언론의 문제제기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방해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이라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빨갱이 색깔론 비판하면서 친일 색깔론 휘두르는 더블 스탠다드(이중 잣대)는 위선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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