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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글로벌 기업 꿈꾸는 청년 대표들 격려…"스타트업이 경제 주역"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 참석…포스트 코로나 대응 '선도형 경제' 힘싣기
코로나로 비대면 경제활동↑…디지털경제로 세계 선도 구상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글로벌 리더'로 선정한 청년 스타트업(새싹기업) 기업인들을 만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히는 등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는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이후 첫 현장방문으로 문 대통령이 밝힌 포스트 코로나 구상 중 하나인 디지털 경쟁력을 활용한 '선도형 경제'에 힘을 싣는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3주년 연설에서 포스트 코로나 청사진 중 하나로 '선도형 경제'를 제시했다.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닌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와 바이오 분야,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경제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관해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신경제 및 비대면 경제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열정과 노력,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사회가 디지털 경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언택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 신산업 분야에 집중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다.

이어 참석기업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매스프레소의 이종흔 대표(28)와 이용재 대표(28)가 발표를 맡았다.

매스프레소는 두 사람이 2015년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에듀테크 분야 대표기업이다. 수학문제를 사진으로 업로드하면 AI 기술을 통해 5초 만에 풀이 검색을 제공하는 '콴다'(Qanda) 앱을 운영해 구글플레이와 애플스토어 교육분야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가입자 수는 800만명, 하루 평균 질문량은 200만건, 누적 질문수는 8억 건으로 현재 11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수 사례 발표에 이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벤처·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기업인들은 지난해와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포함된 20개사 대표 21명이다.

매스프레소 대표 2명을 포함, 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김재혁 레티널 대표, 이재윤 집토스 대표,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 서동은 리본 대표, 곽태일 팜스킨 대표, 김현수 슈퍼브AI 대표,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김윤환 탈잉 대표,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남성필 AB180 대표, 공경율 푸드팡 대표,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 장혁 폴라리언트 대표, 김정일 아티슨앤오션 대표, 최재영 윙블링 대표 등 청년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과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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