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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文대통령 통화 논란에 "전화 부탁해봐라 그 전화가 오나"

"당 대표 된 것에 대한 일반적인 축하 전화
"민주당 앞 가로막는 얼음 깨뜨리는 쇄빙선 정당 될 것"

[편집자주]

열린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최강욱 당선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임명식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당대표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최강욱 당선인은 전당원 찬반투표에서 99.6%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2020.5.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열린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최강욱 당선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임명식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당대표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최강욱 당선인은 전당원 찬반투표에서 99.6%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2020.5.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통화 요청 논란과 관련해 일부 언론을 겨냥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달라고 한번 해보라, 그 전화가 오나"라고 반박했다.

최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번 (통화를) 시도해보면 바로 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최 대표에게 직접 축하 전화를 걸어 21대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완수하기 위한 열린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의 최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통화를 부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청와대 측은 최 대표가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 대표는 김두관 의원을 중심으로 나오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주장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의 통화 취지를 언급하며 선을 그었다.

그는 "새로운 당이 출범하고 당원들이 처음 당 대표를 뽑았는데 바로 통합을 염두에 두고 (대통령이) 전화하는 것은 모순이지 않겠냐"며 "제가 당 대표가 된 것에 대해 축하하시는 전화, 일반적으로 하는 전화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쇄빙선 정당'으로서의 열린민주당의 역할을 설명하며 "민주당이라는 큰 정당이 개혁의 완수라는 목표를 향해 나갈 때 선단의 앞을 가로막는 얼음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것들을 앞장서서 몸이 가벼운 저희가 깨뜨려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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