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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산업계 CEO들과 현장간담회…'힘 합쳐 위기극복'

기업·일자리 사수 위한 정부의 의지 천명…기업 협력 당부
기간산업·위기업종 17개 기업 CEO 한자리에…업계현황 논의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기간산업 등 주요 산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강조하고 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의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요 산업 대표 기업들과 경제 위기 극복의 지혜와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력 산업 보호와 일자리 지키기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일자리 지키기에 기업의 협력을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경제 전시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국민의 삶과 일자리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경제 위기 극복과 고용 안정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정부의 대책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245조원의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1단계 대응으로 피해업종 지원, 2단계 대응으로 소상공인 대출 지원 등 종합 대책, 3단계로 1차 추경 등 초기 1단계부터 3단계까지 32조원의 지원을 결정한 후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추가대책으로 35조원을 결정해 피해업종 계층 지원 및 경제 활력 제고에 67조원을 지원한다.

또한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139조4000억원과 기간산업 안정화 지원 40조원 등 고용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에 18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어려운 상황에 처한 기업에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준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5차 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은 20일만에 관련 법률과 시행령을 완료했다.

이어 지원대상도 시행령에서 규정된 항공업과 해운업만이 아니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확대할 것이라며 고용유지와 이익공유 장치를 통해 지원에 따른 혜택을 기업뿐만 아니라 노동자와 국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간산업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14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통해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황변화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언제라도 신속히 준비하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각 업계의 대응 현황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 제언 등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정유‧석유화학‧철강‧섬유 등 9개 업종 17개 기업대표가 참석했다.

기업 참석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사장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장금상선 회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민은기 성광 사장 등이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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