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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최고액 주고 데려온 류현진, 아직 못 뛰어 불행"

4년 8000만달러에 계약, 코로나19로 개막 미뤄져

[편집자주]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 © AFP=뉴스1

지난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그쳤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야심차게 '에이스' 류현진(33)을 데려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류현진도 아직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의 전력을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올 겨울 토론토는 4년 간 8000만달러(약 984억원)를 지불하면서 팀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 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FA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엄청난 성적을 냈고, 그 결과 토론토와 연간 20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섰고,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등을 차지한 바 있다.

디애슬레틱은 "피치 시퀀스 마스터인 류현진은 토론토가 필요로 했던 에이스"라고 설명했다. 원하는 곳에 자유자재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류현진을 향한 최고의 칭찬이었다.

이어 매체는 "팬들은 류현진의 치명적인 체인지업을 아메리칸 동부지구에서 보게 된다면 흥분될 것"이라며 "그것이 내셔널리그에서처럼 통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대를 품고 에이스를 데려왔건만 정작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를 하다가 중단됐는데, 아직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토론토로서도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1987년생으로 어느새 3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 류현진에게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 코로나19로 인해 흘러가고 있다.

이를 바라보며 디애슬레틱은 "4년 계약 첫 해의 많은 시간을 (코로나19로)잃게 된 것은 불행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훈련하고 있는 류현진은 최근 아내 배지현씨가 딸을 출산, '딸 바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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