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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가뭄도 임금 탓하는데 윤미향 관리가…이낙연, 매 맞으며 커야"

[편집자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민주당이 윤 당선인이 스스로 해명하기 만들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관리가 아쉽다고 했다. © News1 이종덕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히 선을 그었어야, 관리를 했어야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주당 당권 경쟁에 나설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겐 "(지금까지 온실 속에서 컸기에) 부딪혀도 보고 검증도 받고 매 좀 맞고 커야한다"며 "(맷집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당권에) 도전해야 된다"고 권했다.

◇ 윤미향 문제 민주당이 선을 그었어야…언론 특종경쟁 펼치게 해 상황 어려워


박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미향 당선인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이해찬 대표가 (윤 당선인을)  불러다가 파악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안 하게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윤미향 당선인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심지어 라디오로 생중계되도록 해대니 자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

박 의원은 "행안부나 국세청에서 조사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기다리자'며 당선인 관리를 했으면 될 건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민주당이 선을 그어 놓지 못한 상태서) 언론사 특종경쟁이 걸리면 살아남을 사람 없다"고 지적했다 .

박 의원은 "주말에 진보적인 목포, 광주들한테 다 물어봐도 '30년 업적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이러한 언론에 제기되고 있는 부정에 대해서는 눈 감을 수 없다'고 한다"며 "다행히 통합당에서 곽상도 의원만 강하게 하고 조직적이지 못한데 언론 경쟁에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라고 윤 당선인이 버티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비만 안 와도 임금 탓이라고 하는데 잘못하면 청와대로 튈 수도 있기에 당에서 선을 그어놓고 해명된 다음에 활동하게(했어야 했다)"고 거듭 안타깝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대권에 나서려면 당권도전을 통해 맷집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News1 

◇ 이낙연, 당권에 도전해 맷집 키워야

박 의원은 이낙연 위원장의 당권도전 여부를 묻자 "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당권도전 선언을 하기엔) 전당대회가 거의 두 달 반이 남아 지금은 너무 빠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의 계절이 되어야지 정치의 계절로 만들면 안 된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즉 "전당대회를 하면 반드시 경쟁자가 있고 경쟁자가 있게 되면 분열이 되고 갈등이 생겨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에 부담이 된다)"는 것.

이어 박 의원은 "(이 위원장이 지금까지) 온실속에서 (커 온 것 같다)"며 "그래서 부딪혀도 보고 검증도 받고, (대권도전때) 통합당에서도 누군가가 나온다고 하면 그때 또 매 좀 맞고 커야한다"고 대권을 위해 예방주사 차원에서라도 당권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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