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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회식보다 자유시간을" 공무원 리더십 지침 마련

공직사회에 비대면·비접촉 근무 활성화 권고
인사혁신처, 2020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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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인크루트,알바콜) © 뉴스1
(자료제공=인크루트,알바콜) © 뉴스1

공직사회의 중심이 될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생) 공무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관리자급 공무원의 리더십 지침이 마련됐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을 26일부터 46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침에는 지속가능한 근무혁신을 위해 구성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밀레니얼 세대 공무원과 '일 잘하는 법' 등이 담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학습교재 '신임과장의 한 수'를 소개했다.

이 교재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는 회식보다 자유시간을 원하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성장의 방향과 조직의 목표가 일치할 때 동기부여를 한다는 특징을 소개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이 효과적이며, 이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 평가의 공정성에 민감하다는 점을 안내했다.

아울러 '함께 일하고 따르고 싶은 과장님'의 유형과 '업무의욕을 떨어뜨리고 마음이 멀어지게 하는 과장님'의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해 이를 유념하도록 했다.

'함께 일하고 따르고 싶은 과장님' 유형에서는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업무 분장을 하고, 이를 시행하고자 노력할 때'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이어 '우리 과와 후배를 감싸줄 때' '국장님에게 할 말은 할 때' 등 답변이 나왔다.

'업무의욕을 떨어뜨리고 마음이 멀어지게 하는 과장님'의 유형은 공개적 질책을 하는 유형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이어 '본인이 지시한 사항을 보고하는데 오히려 과장님을 이해시켜야 할 때' '잘 모르는 것을 아는 척, 일을 안한다. 실무를 모른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인사처는 관리자가 소속 공무원의 연가와 유연근무를 법령상 보장된 권리로 인식하도록 하고, 소속 공무원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휴일 출근 지양, 퇴근 직전 업무지시 자제 등 근무혁신을 위한 관리행태를 익힐 것을 권고했다.

이번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행정환경에 맞게 일과 삶의 균형은 물론 일과 방역이 함께할 수 있는 근무여건 조성이 담겼다.

이를 위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시행 중인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한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언택트'(untact, 비대면) 근무가 공직사회에 정착되도록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근무 등 교대 원격근무를 적정 비율로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연가사용 일수 및 초과근무 시간 등의 실적관리에서 벗어나 근무혁신이 저조한 원인을 분석·해결하는 '적극적 관리'로의 전환을 독려했다.

이정민 윤리복무국장은 "올해 근무혁신 지침은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근무혁신 취지와 함께 일과 방역이 자연스럽게 함께 이루어지도록 연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에 전파해 기관별 여건에 맞는 자체 근무혁신 지침을 수립하도록 하는 한편 현장 목소리도 지속 경청해 일과 방역이 공존하는 새로운 근무혁신의 정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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