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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가양역 '허준박물관' 같이 쓰겠다"…역명 병기 추진

"'허준도시 강서' 브랜드 가치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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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 전경.(강서구 제공) © 뉴스1
강서구청 전경.(강서구 제공) © 뉴스1

서울 강서구가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이름에 '허준박물관'을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 명물인 허준박물관을 알리고 구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1일 구에 따르면 구는 가양역 역명개정(병기) 추진계획을 통해 가양역에 허준박물관을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민의 애향심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허준도시 강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구의회에서도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있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동의보감을 집필한 명의 허준이 나고 자라면서 주요저서를 남긴 고장이다. 가양역은 일평균 4만1070여명이 이용한다. 허준박물관은 가양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700m 거리에 있어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수 있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본 뒤 이르면 7월중 인근 지역 주민과 기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구 지명의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 지명위원회 등을 통과한 뒤 고시되면 역명 병기가 확정된다.

한편 추진되는 역명 병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2억10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역명판을 바꾸고 지하철 노선도와 안내방송 등에 드는 비용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보다 객관적인 자료 수집과 준비를 비롯해 이용 구민과의 공감대 형성도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사전 절차와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역명 개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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