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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올림픽 PO 대비 10월·11월 평가전 계획"

"내년 2월 중국과의 플레이오프에 맞춰 최대한 준비"

[편집자주]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위해 10월과 11월 평가전을 치른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WK리그 8개 구단 감독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합의점을 찾았다"며 "앞으로 9, 10, 11월에 여자 축구 매치 일정이 있는데, 9월은 WK리그의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평가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10, 11월에는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 2월 19일과 2월 24일 중국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른다. 당초 플레이오프는 지난 3월 한국과 중국에서 홈 앤 어웨이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월로 연기 된 바 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 개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여자축구 플레이오프도 취소됐고, 결국 내년 2월에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벨 감독은 "현재 우리는 코로나19처럼 알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현재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 현실에 맞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중국전과 관련해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벨 감독은 "코칭 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앞선 경기들과 훈련 프로그램을 보면서 개선점을 논의했다. 선수들이 소집됐을 때 실시할 구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시즌이 중단된 영국,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도 직접 만나 대화했다. 이들은 책임감을 갖고, 프로다운 모습으로 현재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 WFC),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WFC) 등이 잉글랜드에서, 장슬기(마드리드 CFF)는 스페인에서 활약하다가 시즌이 중단되면서 한국에 돌아왔다. 대표팀의 주축인 이들은 WK리그 선수들과 달리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벨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가대표 감독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최대한 주겠다. 그러나 훈련 프로그램 등 세밀한 면은 소속팀에서 관리를 받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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