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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연극의 다양한 모습 보인다…페미니즘 연극제

26일부터 8월2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1M 스페이스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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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아이 엠 어 페미니스트(I AM A FEMINIST)'라는 주제로 총 8편을 선보인다.

이번 연극제는 오는 26일부터 8월2일까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공연장 '1M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참가작은 상상공터 '늙은 여자, 못 생긴 공작부인', 엘리펀트룸 '스탠드 업, 그라운드 업 Vol.2', 바람컴퍼니 '레인보우 인 달고나', 윤상은 '죽는 장면', 이산 '계절을 잃은 숲', 메두사 '2020 메갈리아의 딸들', 사거리가 되어라 '프로듀스 최하은 S2', 수수파보리 '공기의 딸들: 사랑이라는 가면을 쓴 폭력에 관하여' 등이다.

개막작 '늙은 여자, 못 생긴 공작부인'은 나이든 여자와 젊고 매력적인 여자를 대비해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존중해야 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탠드 업, 그라운드 업 Vol.2'는 2019년 10월 공연한 스탠드업 코미디쇼 '스탠드 업, 그라운드 업'를 잇는 작품이다. 코미디언, 여성, 연극배우, 퀴어, 트랜스젠더, 활동가, 강사, 여성학자, 작가 등 참여자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통쾌한 웃음을 통해 관객들에게 확인시켜준다.

관객참여형 공연 '레인보우 인 달고나'는 퀴어 페미니스트의 사랑을 말한다. 무용 '죽는 장면'은 무용수의 몸 안에서 교차하는 아름다움의 추구와 선망, 그리고 현재의 모순들 속에서 여성의 모습을 드러낸다.

'계절을 잃은 숲'은 강간의 기억을 재구성하는 여정을 그린 마임이다. 도망치는 몸과 마음의 방향을 환대와 침묵에의 거부로 돌려세워주는 여성의 힘을 다룬다.

'2020 메갈리아의 딸들'은 2019년 3월 공연한 '메갈리아의 딸들'의 후속작이다. 페미니즘은 무엇이며, 그것을 무대에 올리려는 이들은 누구인지 고민해본다.

'프로듀스 최하은 S2'는 지난 1월 신촌극장에서 상연된 '프로듀스 최하은'의 후속작이다. 자기고백적 모노드라마인 극은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룬다.

'공기의 딸들: 사랑이라는 가면을 쓴 폭력에 관하여'는 안데르센의 원작 '공기의 딸들'을 소재로 데이트 폭력에 관한 담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작품이다. 다양한 데이트 폭력의 사례를 플라멩고와 드라마로 엮었다.

주최측은 페미니즘이 하나가 아니듯, 페미니스트의 모습도 하나는 아니라며 모두 다른 고민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준수하며 연극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회 페미니즘 연극제는 페미씨어터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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