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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재난지원금, 효과 ‘톡톡’…경기 카드매출 전년比 9.5%↑

경기硏, 재난기본소득 등 지원효과 분석(10~22주) 결과
재난기본소득 가맹점 44.5%↑·비가맹점 9.1%↓…51.2%p 격차

[편집자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소비동향. /© 뉴스1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소비동향. /© 뉴스1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경기도내 신용카드 매출이 이전에 비해 9.5% 오르는 등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도내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4월6~12일) 118.2%를 시작으로 16주차 134%, 17주차 140%, 18주차 146%, 19주차 151%, 20주차 149%, 21주차 159%, 22주차(5월25~31일) 159%로 8주 평균 44.5% 증가한 조사됐다.

반면 비가맹점은 15주차(4월6~12일) 85.0%를 시작으로 16주차 88%, 17주차 91%, 18주차 87%, 19주차 93%, 20주차 87%, 21주차 99%, 22주차 97%로 8주 평균 매출액이 9.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은 비가맹점 대비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이 51.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BC카드의 카드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주 평균 9.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4월6~12일)에 97%를 기록한 카드 매출은 16주차 102%, 17주차 108%, 18주차 109%, 19주차 114%로 높아졌지만 20주차 106%로 떨어졌다. 이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21주차 120%, 22주차(5월25~31일) 120%로 전년동기 대비 20%p 이상 신장해 코로나19 발생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도 자영업자 전년동기 대비 BC 카드 매출비율. /© 뉴스1
경기도 자영업자 전년동기 대비 BC 카드 매출비율. /© 뉴스1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정부 재난지원금 매출신장 효과를 견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

이와 함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매출 효과를 실증 분석(10~22주차)한 결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16~22주차)의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이 지급 이전 기간(10~14주차)에 비해 약 8.4% 높아진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도 지역화폐 비가맹점에 비해 약 32.0%p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재난지원금은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을 15.7%p 상승시키고,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을 비가맹점에 비해 9.1%p 높아지게 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신용카드 매출액이 평균 9.5% 증가했다”며 “재난기본소득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6일 0시 기준 전체대상의 96%인 1273만9133명(신청금액 1조9841억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5일 0시기준 전체의 95.2%인 525만7558가구(신청금액 3조1524억원)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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