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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동학대 4년간 1387건 접수, 446명 송치…집중 점검 실시

내달 9일까지 위기아동 합동 집중 점검 기간

[편집자주]

지난 5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동에서 계모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갇혀 지난 3일 숨진 9살 초등학생이 재학했던 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어린이가 추모를 하고 있다. 사망한 아이는 지난 1일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계모에게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갇혀 있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2020.6.5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지난 5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동에서 계모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갇혀 지난 3일 숨진 9살 초등학생이 재학했던 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어린이가 추모를 하고 있다. 사망한 아이는 지난 1일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계모에게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갇혀 있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2020.6.5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최근 ‘의붓아들 가방 감금 사건’, ‘창녕 9세 여아 학대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최근 4년간 1387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446명이 송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에서는 아동학대 신고가 총 1387건 접수됐으며 이 중 407건(446명)이 검찰로 송치됐다.

특히 올 들어서도 5개월간 133건의 사건이 접수되고 이 중 54건은 송치됐다. 한 달에 10여 건꼴로 검찰에 넘겨진 것이다.

연도별 신고접수를 보면 2017년 373건, 2018년 401건, 2019년 480건, 2020년(1~5월) 133건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송치 건수 및 인원은 2017년 99건·109명, 2018년 96건·99명, 2019년 158건·176명, 2020년(1~5월) 54건·62명 등이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은 신고가 접수됐던 학대 우려 아동으로 분류된 40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7월 9일까지 진행되는 ‘위기아동 발견·보호를 위한 기관 합동 집중 점검기간’에는 제주경찰청과 제주도, 지역 아동전문기관 등 유관기관이 합동점검팀을 꾸려 학대 우려 아동을 직접 대면하거나 가정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점검을 통해 아동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및 교육기관 등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접수되거나 경찰로 바로 신고가 접수될 경우 현장 출동 후 피해 아동과 대면해 안전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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