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위쪽, 빅히트엔터테인먼트)과 NCT 127(SM엔터테인먼트) © 뉴스1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4월부터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욘드 라이브'(Beyound LIVE)를 처음 선보였다. 기존 오프라인 공연을 온라인 중계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에 최적화된 형태의 공연을 선사했다. 슈퍼엠(4월26일)을 시작으로 웨이션브이(5월3일), NCT DREAM(5월10일), NCT 127(5월17일), 동방신기(5월24일), 슈퍼주니어(5월31일) 등 SM 소속 보이그룹이 차례로 무대를 선사했다. SM은 "오프라인과 차별화를 두고, 온라인 전용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AR, 3D 등 기술적인 투자와 다중화상 연결을 통한 팬들과 온라인 소통에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엠/SM엔터테인먼트 © 뉴스1 |
'비욘드 라이브'는 향후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비욘드 라이브'가 다채로운 기술은 물론 팬과의 소통도 최대한 구현해냈다"라며 "향후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콘서트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
해당 공연의 티켓 가격은 공식 멤버십 가입자에게 2만9000원, 비가입자에겐 3만9000원이다. 티켓 가격 평균치인 3만4000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공연 콘셉트를 적용한 다채로운 MD를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숍에서 판매했고, 관련 공식 상품은 60만 개가 팔리며 수입을 올렸다.
CJ ENM은 매년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선보이던 '케이콘'(KCON) 대신 '케이콘택트 2020 서머'를 개최했다. 마마무, 여자친구,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아스트로, 청하, SF9, 펜타곤, 강다니엘, 김재환, 더보이즈,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있지(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총 33팀이 일주일간 공연을 펼쳤다. 해당 공연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유튜브 Mnet K-POP 채널 및 티빙 등에서 진행됐다. 또한 콘서트 라이브 무대와 그 외 멤버별 직캠, 백스테이지 비하인드 영상 등을 30일간 볼 수 있는 이용권을 2만4000원에 판매했다.
이밖에 문별도 첫 번째 솔로 단독콘서트를 온택트 콘서트로 개최했다. 아스트로, (여자)아이들, 비투비 서은광, 몬스타엑스 등도 온택트 콘서트를 진행하고 팬들과 온라인으로 만날 예정이다.
동방신기/SM엔터테인먼트 © 뉴스1 |
가요계 관계자는 "현재 어차피 투어를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온택트' 콘서트를 통해 가수와 팬이 호흡을 한다는 공연의 묘미를 살렸다고 본다.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화상 연결을 통해 대화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최대한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이콘택트'에서 무대하는 있지/엠넷 © 뉴스1 |
대신 온라인 콘서트를 하나의 공연 콘텐츠로서 바라본다는 입장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의 대체재보다는 또 다른 공연 콘텐츠로 보며, 오프라인과 병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 줄 수 있는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채울 순 없지만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 곳에도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현실적으로 방문하지 못하는 나라가 있는데, 가수는 물론 그곳에 있는 팬들에게는 온라인 콘서트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