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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7말8초 여름휴가철 장병 휴가 제한…해공군도 검토 중

극성수기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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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나는 육군 제50사단 장병들. 2020.5.11/뉴스1
휴가를 떠나는 육군 제50사단 장병들. 2020.5.11/뉴스1

군 당국이 올해 여름휴가철 장병들의 휴가·외출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7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여름휴가철 기간 장병들의 휴가, 외출 등에 대한 요건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전군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본부와 해병대사령부 차원에서도 이러한 사항을 각 부대에 전파했거나 전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육군의 경우 7월27일부터 8월9일까지 장병 출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나머지 군은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적으로 7월 말~8월 초는 여름휴가철 중에서도 극성수기로 꼽히는 기간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시기에 장병 출타를 제한해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지난 2월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 등을 통제했었다. 이후 지난 4월엔 외출을, 5월엔 휴가를 차례로 허용한 상태다.

장병 출타가 허용된 이후 각 군 본부나 각 부대 차원에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등과 관련해 휴가자 방역을 강화하라는 지침이 나온 적은 있다. 하지만 전군 차원의 지침이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여름철 휴가·외출 제한은 앞선 사례처럼 전면적으로 시행되지는 않는다. 육군은 청원 등의 사유로는 장병 출타를 허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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