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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비건 美부장관 7월 7~9일 방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北 관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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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자료사진> © AFP=뉴스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자료사진> © AFP=뉴스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르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30일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날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 "비건 부장관이 7월 7~9일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최근 '한국 흔들기'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 관련 대응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작년 12월 이후 약 반년 만에 처음이 된다.

비건 부장관은 작년 10월 스웨덴에서 열린 북한 비핵화 관련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북한이 그해 연말까지를 대북 적대정책 철회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해야 할 시한으로 정하고 압박해오자 12월 한국·중국·일본 3국 순방을 계기로 북한 측과의 접촉을 모색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북한은 지난달 말 한국 내 탈북자단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6월 9일 남북한 당국 간의 통신선을 전면 차단한 데 이어, 18일엔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남 강경행보를 이어왔다.

북한은 21일부턴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 민경초소(GP)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다시 설치하기도 했으나, 23일 김 위원장 주재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북한군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이 '보류'하면서 확성기 재설치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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