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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주영 "헤이즈 픽 '요를 붙이는 사이', 공감 얻길"

[편집자주]

스타쉽엑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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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영이 컴백한다. 주영은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새 싱글 '요를 붙이는 사이'를 발매한다. '요를 붙이는 사이'는 썸을 타는 남녀가 첫 만남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을 따라간 노래다. 모든 연인이 첫 대화에서 '요'를 붙이지만, '요'를 붙이는 먼 사이보다도 가까워질 것을 예감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곡에는 '음색 깡패' 헤이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감성을 더 깊게 표현, 매력을 배가시켰다. 주영은 '요를 붙이는 사이'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주영은 달콤한 발라드부터 힙한 비트의 R&B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특히 데뷔 초와 지금의 음악은 그 결이 달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그는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느끼는 각기 다른 감정을 음악에 녹였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들었을 때 설렘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며 '공감'을 중시하는 창작이 본인만의 차별점이라고 해 앞으로의 음악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주영은 오는 9월부터 한국예술원 교수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그간 작업한 곡들로 꽉 채운 새 앨범 역시 준비 중이다. 그는 계속해서 창작을 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30대의 시작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는 주영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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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 싱글 '요를 붙이는 사이'를 발매한다. 신곡에 대해 소개해달라.

▶모든 연인들이 처음 대화를 시작할 때 '요'를 붙이지 않나. 연인이 되기 전 미묘한 감정을 담아, '요'를 붙이는 사이보다 가까워질 것이라는 걸 예감하는 노래다. 이 콘셉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프로듀서 dress가 먼저 작업을 하고 내가 디벨롭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 곡에서 헤이즈와 함께 듀엣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컬래버레이션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헤이즈가 딱 떠올랐다. 굉장히 트렌디한 아티스트 아닌가. 헤이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것에 욕심이 있어서 '요를 붙이는 사이'를 포함해 여러 곡을 보냈는데, 이 노래를 꼭 집어 같이 하자고 하더라. 덕분에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고,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작업했다.

-아무래도 '음색 깡패'와 '음원 깡패'가 만난 만큼 성적이 욕심날 법도 한데.

▶욕심이 없진 않지만, 차트에 연연하진 않는다. 이 노래가 사람들이 들었을 때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곡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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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함께한 헤이즈를 포함해 효린, 백아연, 조현아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을 했는데, 또 컬래버레이션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예전부터 검정치마와 컬래버레이션해보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여서 언젠가 한 번은 함께 작업을 해봤으면 한다. 또 다른 아티스트는 청하. 노래를 너무 잘하시지 않나.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데뷔 초반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음악의 결이 달라진 느낌이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나도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다르지 않나. 그런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음악을 만들어왔다. 파격적인 음악을 하려고 한 건 아니다. 그 당시 느꼈던 감정에 집중해 음악을 만드니 다 다를 수밖에 없다. 또 20대 초반에는 음악을 만들면서 여러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 지금과는 또 다르지 않을까 한다.

-사랑을 경험한 뒤 음악이 달라졌다고도 하던데.

▶내 음악은 다 사랑 얘기다. 사랑이 주는 감정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감정의 결이 풍부해졌고 여기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창작의 폭이 넓어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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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발표한 노래 중 가장 아끼는 '온리 원'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딱 한 곡만 들려줘야 한다면 '올 오브 유'(All Of You). 이 노래를 정말 열심히 만들었고, 호평도 받아서 아끼는 곡이다.

-다른 아티스트와 차별화된 주영만의 매력이 있다면.

▶올해가 데뷔 10주년인데, 아직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음악을 한다. 사람들도 들었을 때 설렘의 감정을 느끼는 그런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단순히 '노래 좋다'도 좋지만, '공감'을 중시하는 게 나만의 차별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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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브레이커스', MBC '복면가왕' 등에 나왔다. 생각보다 예능에 거부감은 없나 보다.

▶음악 예능은 그냥 예능보다는 부담감이 덜한 것 같다. 다른 예능에도 출연해보고 싶다. 웃기고 재밌진 않은데 막상 하면 열심히 한다.(웃음)

-2018년 이후 싱글만 내고 있다. 앨범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는지.

▶지금 앨범 작업 중이다. 정규나 미니 형태로 앨범을 내려고 한다. 곡은 꽤 써놨는데, 여러 장르가 있어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

-오는 9월부터는 한국예술원 교수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9월부터 KAC한국예술원 실용음악예술계열의 한 과정을 담당하게 됐다. 교수님들의 적극 추천으로 하게 됐는데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지만, 학생들에게 필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제의를 수락하게 됐다. 커리큘럼을 어느 정도 짜 놨는데,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크리에이티브한 걸 많이 만드는 등 시너지를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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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고, 30대가 됐다. 뮤지션으로서 어떤 길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10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여러 아티스트들과 좋은 작업물을 만들어서 대중에게 들려드리는 게 꿈이다. 조금 더 야망을 가져보자면, 웰메이드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눈 앞에 보이는 인기도 좋지만, 더 멀리의 것을 보고 발전해나가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대중에게 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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