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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또 폭로 "지민 손찌검+멤버들 욕까지…FNC 귀담아 듣지 않아"(종합)

[편집자주]

권민아/뉴스1 © News1 DB
권민아/뉴스1 © News1 DB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멤버 지민에 대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가 다시 폭로를 시작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보네. 새로운 매니저들 올 때마다 '쟤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년'이라고. 내가 왜 무서운 년이고 바보인 척을 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오디션 보고 오면 '뭐라도 된 줄 아냐'고, 내가 얼굴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그래?' 'XX 보기 싫어, 살 좀 쪄'. 연습생 때는 손찌검 하고"라고 폭로했다. 

또 권민아는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숙소도 자기가 데리고 오고 싶으면 데리고 오는거야. 시끄러워서 나는 연습실에 가서 잤지 뭐. '야 요즘 OO 변한 것 같지 않냐?'며 돌아가면서 멤버들 욕하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많이 했지. 참, 숍에서 언니한데 먼저 인사 안했다가 한 소리 들었는데 기억 안나지 다? 그리고 약한 것만 썼어"라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10년동안 참 더한 행동 많은데 난 언니 덕분에 잃을 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 나의 두려움 대상은 언니니까"라며 "나한테는 언니라는 존재가 스트레스였어. 지금까지 글만 보면 모르겠죠? 저도 그냥 그게 일상이 돼서 이제는 다 까먹고 정신병만 남았네요. 몇 개의 심한 말과 함께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극단적인 시도해서 쓰러지고 우리 엄마는 울고 우리 언니도 암인데 나 때문에 응급실 갔다"며 "난 언니 말에 대들어본 적 단 한번도 없고 연습생부터 데뷔해서 활동까지 내가 잘못한게 있어? 있으면 얘기해봐. 내가 아부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싫어했나?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난 무조건 억눌러야 했어. 나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그런데 나 이렇게 만든거 언니야. 우리 가족 힘들게 한것도 언니야"라며 "나 원래 멘탈 엄청 강했어. 연습생 때는 다 그런거겠지, 리더니까 그런거겠지, 불쌍하다 생각하자, 했는데 나이 먹고도 똑같아.  언니 때문에 힘들다고 얘기 어디가서도 못했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재계약 순간때 결국은 터졌고 가족들도 그때 알았지. 그래도 우리 가족들은 언니한테 뭐라한 적이라도 있어?"라고 반문했다.

이어 "딸이 있잖아, 누구 때문에 극단적인 시도를 그렇게 하는데도 화도 안 냈어"라며 "언니는 울고 싶을 때 잘 울고 위로도 많이 받았잖아. 나는 언니한테 혼날까봐 그냥 10년을 도대체 어떻게 보냈지? 끝에 언니 때문에 나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었잖아, 그러고 쓰러져서 기억이 안 나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A4 용지에 언니 이름 써놓고 '엄마 미안하다' 그러고 지금도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 이미 고장 날때로 다 고장 나버렸어. 나 때문에 우리 엄마도 우울증 걸렸다?"고 전했다. 

또 권민아는 "내가 언니 단 한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 명이야"라며 "언니가 나한테 와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도 나는 이미 고장나서 픽픽 쓰러지고 갑자기 울고. 날 싫어한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될까? 안 싫어했다고 하기엔 나한테만 유독 심했잖아, 난 억울해"라면서 "왜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싶겠지만 너무 너무 억울해. 눈 뜨면 그냥 억울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 언니 나 사과 받을래. 뭐가 달라지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렇게 미쳐 날 뛰어서라도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분통이 터지잖아, 아니 고통당한 이유가 없잖아"라고 분노를 토해냈다. 

AOA 지민(왼쪽), 권민아 © 뉴스1 DB
AOA 지민(왼쪽), 권민아 © 뉴스1 DB

이후 권민아는 다시 새로운 글을 올렸다. 그는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며 "나는 수면제 수십알 먹어도 잠이 안들어 신기하지? 멍하니 언제 죽나 생각도 해보고 몇 명이나 달려와서 나 살려줬지?"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나 때문에 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지? 언니 잘 자고 있어? 난 그 소리 듣자마자 또 화나서 눈물이 나고 욱해. 화도 많아졌어. 나 이상해. 완전 이상해"라며 "세면대에 맨날 머리 담그고 살아봐봐, 진짜, 거지 같애. 진짜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야"라고 비난했다.

권민아는 "자기 자신이 느껴야지. 나도 자고 싶다. 나도 하루라도 제대로 자고 싶다"며 "왜 언니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고통받아. 왜 이렇게 날 나쁜 애로 만들어놨어 어? 속 그만 썩이고 싶어. 나도 그런데 화 나잖아, 억울하잖아. 사람 돌게하잖아. 자지 말고 사과하라고. 정신차려, 언니. 나 더이상 망가지게 하지말아주라. 와 너무 화가난다"고 분노했다. 

권민아./뉴스1 © News1 DB
권민아./뉴스1 © News1 DB

이후 또 다시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이번엔 AOA 활동 당시 소속사였던 FNC 엔터테인먼트도 언급됐다. 권민아는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라며 "그런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마. FNC도 저 끝에 다 얘기 했어요. 반 병신 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 백알이 회복 안 된 상태로 나 지민 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죠"라고 밝혔다. 

또 권민아는 "난 누구 잡고 이야기 해야해? 욱 하지 말라고? 나 매일 이래. 이러고 살아왔어"라며 "말 안했으니까 모르지 21세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으니까 난 이렇게 살았어요. 신지민 언니 때문에요. 지금 잘 자고 있는 그 언니 때문에요"라고 계속해서 지민을 언급했다. 

권민아는 또 한 번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며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 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라며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마. 끝도 없으니, 저 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표현 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라고 당부했다.

지민/뉴스1 © News1 DB
지민/뉴스1 © News1 DB

한편 권민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 시절 멤버의 괴롭힘으로 인해 힘들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 언니 때문에 내가 극단적 선택 시도도 했었거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아이돌)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사랑하는 직업"이라며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결국 AOA도 포기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다. 마음이 그냥 비워졌다.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 있어서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권민아는 해당 글에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적었고, 이에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당사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가 몇 분 뒤 삭제했다.

이에 권민아는 다시 추가글을 게재하며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는다.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다. 내가 잘못한 게 없다"라며 "'소설'이라는 말은 왜 지우냐. 원래 욕한 사람은 잘 기억 못한다고 하더라. 내 기억도 제발 지워달라. 언니는 죄책감 못 느낄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AOA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권민아의 상태를 걱정해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우가 안정된 상태를 찾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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