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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재혼설·딸 존재 루머 침묵했던 이유…"전부인 지켜주려 했다"(종합)

"결혼한 적 있지만 애 없었다"…7일 '비디오스타'서 고백

[편집자주]

MBC에브리원 © 뉴스1
MBC에브리원 © 뉴스1
"제 전 부인이 직접 밝혔다고 하는데 '나는 너를 지켜주려 했는데 얘기하고 싶었던 거라면 그건 그의 선택'이라고 봤어요."

가수 양준일이 결혼설 및 재혼설 그리고 딸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분명하게 답했다. "결혼한 적은 있나요? 예스(YES), 애가 있나요? 노(NO)"라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며 그간의 의혹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리고 그간 언론에 '묵묵부답'하며 의혹을 다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도 밝혔다. 

양준일은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서 본인의 곡인 '리베카'를 추며 등장했다. 그는 '리베카' 곡에 한껏 몰입한 듯 진지한 표정으로 무대를 선보였고, MC들이 소개하는 "비운의 천재 뮤지션, 데뷔후 29년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아티스트"라는 수식어에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이날 "요즘 가장 핫한 양준일씨, '비스'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하기 싫은 얘기는 있어요, 똑같은 말 하기 싫어요'라고 했다더라. 오늘 최초로 말해주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양준일은 "제가 무언가를 말하는 건 여러분의 질문에 달렸다. 에브리싱 이즈 오픈(Everything is open), 던지시라. 다 오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MC 김숙은 "오빠가 쉬는 시간에 '다 물어봐, 나는 속일게 아무 것도 없다'고 하셨다"고 이날 방송에 임하는 양준일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나래는 "지금도 기사에도 올라오는 게 결혼 이력이 있고 딸이 있고 이런 얘기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자 양준일은 "내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게 유명세라는 게 있다. (유명해서 내는) 세금이 있다. 그 세금을 나는 내야 한다"며 "그런데 제가 내는 세금은 너무 적다. 팬들과 나눌 수 있는 게 너무 적다. 과거에 있던 사람들까지도 그 세금을 내야 하나 싶다. 그래서 얘기를 안 했다"고 그간 침묵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여쭤보겠다. 결혼하신 적이 있으신 거냐"는 MC들의 돌직구 질문에 양준일은 "그럼요"라며 "이전에 결혼했었고 모든 사람이 아는 사실이다.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숨기나. 한국서 결혼하고 한국에서 살았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다 아는 사실인데 어떻게 숨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양준일은 "얼마 전에 유튜브에 '양준일의 딸과 전 부인이 있고 고생하며 살고 있다. 이게 사실이 아니면 날 고소하라'는 댓글이 달렸었다"며 "그리고 전 부인이 직접 밝혔다고 하는데 '나는 너를 지켜주려 했는데 얘기하고 싶었던 거라면 그건 그의 선택'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양준일은 "주위에서 '현재 부인에게 이혼 사실을 말했냐'고 하는데 내 인생을 같이 할 사람인데 거짓말 위에 관계를 어떻게 쌓나"라며 "그러면 다 무너지지 않나. 이전에 결혼한 얘기를 왜 빼고 거짓말 위에 아이를 낳고 가정을 세우고 하겠나. 그런 바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 번 양준일은 "결혼한 적 있어요? 예스, 애가 있나요? 노"라고 분명히 하며 "그런데 (전부인의 딸은) 제 딸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재혼해서 딸을 낳은 것"이라면서 "전 부인과는 2000년도에 헤어졌다. 듣기로는 고등학생이라는데 내 애면 최소 스무살이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고등학생인가"라고 해명했다. 

양준일은 "제게 전부인이 있었고 딸은 사실은 아니고 이런 설명이 너무 불필요한 설명이라 생각했다. 팬들도 궁금해 하지 않는 이야기라 봤다"며 "제 팬들은 '오빠 흔들리지 말라, 한마디도 하지 말라, 우린 다 알아, 오빠가 결혼을 몇 번 했든 상관 없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팬들이 노래를 해달라면 노래를 할 거고 춤을 춰달라 하면 춤을 출 것"이라며 "주위에서 '왜 더 가수 안 해요?' 했을 때 50대에는 댄스 가수가 없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시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곡을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신곡 계획에 대해서는 "8월 둘째주 쯤 낼 계획"이라며 "생각하고 있는 노래 제목은 '록 앤 롤 어게인'이다. 이건 음악 장르가 아니고 '다시 뛴다'는 의미의 제목이다. '러닝 어게인',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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