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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G 단축시즌…류현진, 지난해 첫 2달처럼 하면 사이영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분석

[편집자주]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SNS) 2020.2.28/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SNS) 2020.2.28/뉴스1

"지난해 첫 2개월처럼 던지면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내놓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향한 평가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의 2가지 키포인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을 주목했다. 60경기 단축시즌으로 류현진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포함된 기사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62경기 체제가 아닌 60경기 체제 단축시즌으로 열린다. 오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양키스의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가운데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MLB.com은 "류현진의 계약이 완벽해지기 위한 시나리오일까"라며 60경기 단축시즌이 류현진에게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토론토가 지난 겨울 류현진과 맺은 4년 8000만달러 계약은 위험한 계약이었다. 류현진은 마운드 위에서 믿음직한 투수지만 마운드에 자주 오르지 못했다"며 "지난해 류현진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4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시즌이 거듭될수록 지치는 기색을 보였다"고 류현진의 내구성을 의심했다.

그러나 매체는 "다행히 올 시즌 류현진은 6개월이 아닌 2개월만 활약하면 된다"며 "지난해 다저스에서 첫 두 달 동안 11경기에서 12자책점만 내준 것처럼 투구한다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다"고 단축시즌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MLB.com의 설명대로 지난해 5월까지 11경기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1.48(73이닝 12자책)으로 맹활약했다. 5월에는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MLB.com의 60경기 체제 사이영상 언급도 크게 무리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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