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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고향 후배 박원순, 그리 허망하게 가다니…고인 명예 지켜주길"

[편집자주]

2012년 1월 서울시 신년 행사장에서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홍 의원과 박 시장은 경남 창녕 2년 선후배 사이다. © News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비보에 "그렇게 허망하게 갈 걸 뭐 할려고 아웅다웅 살았냐"며 장탄식하며 아픔을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은 고향 경남 창녕 후배(홍준표 1954년생, 박원순 1956년생)이지만 고시는 2년 선배(홍준표 연수원 24기, 박원순 22기) 였던 탓에 늘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 없이 지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 왔다"며 자신은 보수, 박 시장은 진보 정치인으로 커가는 과정에서 아웅다웅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고향이 같았기에) 세간에선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수도 있다는 농담이 있기도 했고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쳐다 보기도 했다"고 박 시장이 좋은 맞수였음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런데 허망하게 갔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뒤 "더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고인에 대해 이런 저런 뒷말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편안하게 영면 하시라"며 하늘로 여행을 떠난 고향 후배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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