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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카와, 연장서 토마스 제치고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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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카와가 PGA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콜린 모리카와가 PGA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연장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제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총상금 620만달러) 정상에 섰다.

모리카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모리카와는 4라운드까지 19언더파 269타로 토마스와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3차 연장에서 모리카와는 파를 기록하며 토마스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모리카와는 2019년 PGA투어에 데뷔, 그해 7월 베라쿠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PGA투어 통산 2번째다.

1·2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다 3라운드에서 3위로 밀렸던 모리카와는 4라운드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2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5번홀(파5)에서는 2번째샷을 홀컵 약 0.94m에 붙이며 이글에 성공했다.

모리카와는 후반들어 12번홀(파3)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 모리카와는 약 7.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토마스 역시 버디를 잡아냈다. 2차 연장에서도 두 선수는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은 10번홀(파4)에서 진행됐다. 모리카와는 2퍼트를 범했지만 파를 기록하면서 토마스를 제치고 생애 2번째 PGA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토마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토마스는 2019-20시즌 12개 대회에서 우승 2번, 준우승 1번 등 톱10에 8번 이름을 올렸다. 토마스는 이날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1843점)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29·CJ대한통운)이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3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재(22·CJ대한통운)와 김시우(25·CJ대한통운)는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잃었다. 임성재는 2오버파 290타로 63위, 김시우는 3오버파 291타로 64위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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