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5G 보급 '극적 확대' 계기될까

국내외 모두 첫번째 5G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 커
"아이폰12, 오는 10월 출시…가격은 아이폰11보단 비싸질 것"

[편집자주]

애플 아이폰12 예상 모형 (맥루머스 갈무리)© 뉴스1
애플 아이폰12 예상 모형 (맥루머스 갈무리)© 뉴스1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아이폰12'의 출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충성도 높은 애플 사용자들로 인해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은 '5G 아이폰' 출시가 5G 보급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IT매체 애플 인사이더는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와 스트레커 벡의 발언을 인용해 "아이폰12 제품군을 기반으로 '5G 슈퍼 사이클'이 올 것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 9억5000만대 중 약 3억5000만대가 아이폰12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이폰을 업그레이드 하는 소비자의 약 20%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이통사, 아이폰12에 '아이폰 같지 않은 보조금' 책정할까

해외뿐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도 아이폰을 통한 5G 가입자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원래 아이폰에는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하지 않지만, 이번 아이폰12는 처음으로 5G로 출시되는 아이폰이라 5G 가입자 늘리기를 위해 아이폰12에는 공시지원금을 높여 결정할 거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이폰12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출시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의견을 수용해 5G 모델만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이용자들은 고스란히 5G 가입자로 흡수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애플 아이폰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 수준이다.

지난 4일 찾아간 휴대폰 집단상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모습 © 뉴스1 윤다혜 기자
지난 4일 찾아간 휴대폰 집단상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모습 © 뉴스1 윤다혜 기자

◇"아이폰12,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0월 중 출시"

애플은 주로 매년 9월 신제품을 출시하지만, 이번 아이폰12의 출시 시점은 10월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다.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생산과 수요 모두 영향을 받았지만, 중국내 상황 변화로 아이폰12 생산 라인이 기대 이상으로 복구돼 10월 초에는 출시될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 4월 애플의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역시 애플이 아이폰12 출시를 오는 2021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투자자 대상 비공개 콘퍼런스 콜을 열고 "2020년 가을에 5G 아이폰12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폭스콘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2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gsm아레나 갈무리) © 뉴스1
아이폰12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gsm아레나 갈무리) © 뉴스1

◇"아이폰12, 아이폰11보다 6만원 오를 것…배터리는 줄어"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12는 △13.7㎝(5.4인치) 아이폰12 △15.5㎝(6.1인치) 아이폰12 맥스 △15.5㎝(6.1인치) 아이폰12 프로 △17㎝(6.7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1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프 푸 GF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2의 판매가격이 749달러(약 90만원)으로 정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아이폰11의 가격 699달러(약 84만원) 에 비해 약 50달러 인상되는 셈이다.

그러나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될 배터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안전규격인증(UL)을 통해 공개된 아이폰12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의 용량은 △2227밀리암페어(mAh) △2775mAh △2775mAh △3687mAh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에는 이어폰과 충전기가 빠질거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맥루머스 갈무리)© 뉴스1
아이폰12에는 이어폰과 충전기가 빠질거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맥루머스 갈무리)© 뉴스1

◇"아이폰12, 5w 충전기·유선이어폰 기본 제공 안할 것"

아이폰12에는 기존에 제공되던 5w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이 탑재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밍치궈 홍콩TF인터네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에어팟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유선 이어팟을 제공하지 않고, 비용절감을 위해 충전기도 뺄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밝혔다.

이외에도 아이폰12에는 이전 모델처럼 비행거리측정(ToF) 카메라 대신 '레이저 오토 포커스'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