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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딥:풀이]③ 더보이즈 "'체크메이트' 자체최고 성적, 전부 난리 났죠"(인터뷰)

[편집자주]

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큐, 백구영 안무가, 더보이즈 선우,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큐, 백구영 안무가, 더보이즈 선우,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최근 종영한 엠넷 '로드 투 킹덤'을 통해 크게 도약했다. 그간 '소년'임을 노래하던 더보이즈의 청량미는 온데간데없었다. 올해 2월 첫 번째 정규앨범 '리빌'(REVEAL)을 통해 변신을 꾀한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으로 자신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자신감 있게 펼쳐 보였다. 매 무대 수준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열한 명의 멤버들은 트리플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누적 점수 1위와 생방송 투표 1위를 차지하며 단독으로 '킹덤'에 진출하게 됐다.

더보이즈가 '로드 투 킹덤'에서 호평을 받은 건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 덕이다. 대면식 '90초 퍼포먼스'에서 화랑으로 변신한 더보이즈는 처음부터 단숨에 무대를 휘어잡았다. 1차 경연에서는 태민의 솔로곡인 '괴도'를 열한 명의 퍼포먼스로 탈바꿈시켜 완벽한 다인원 안무를 선사했고, '리빌'에서는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 퍼포먼스의 연결성을 더욱 높인 '도원경', 더보이즈만의 칼군무가 살아난 '체크메이트'(CHECKMATE)는 더보이즈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재발견'이 이뤄지게 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더보이즈의 실력이 크게 작용했지만, 이들과 첫 호흡을 맞춘 퍼포먼스 디렉터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보아, 동방신기, 태민, 엑소 등 수많은 K팝 그룹들의 안무를 책임져온 백구영 안무가는 '로드 투 킹덤' 프로젝트로 더보이즈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 프로젝트에서 더보이즈의 모든 퍼포먼스와 무대 전반을 책임진 백구영은 멤버 수가 많은 더보이즈의 무대를 더욱 간결하고, 멋지게 표현해내 호평을 얻었다. "'티키타카'가 좋았다"는 백구영과 더보이즈는 첫 호흡임에도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했다.

더보이즈와 백구영의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멤버들의 실력과 열정을 거듭 칭찬한 백구영은 "더보이즈에게서 내가 만들어낸 안무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더보이즈가 방탄소년단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실력이 있는 만큼 더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더 잘 될 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시너지가 더 기대되는 백구영과 더보이즈 주연, 큐, 제이콥, 선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큐, 백구영 안무가, 더보이즈 선우,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큐, 백구영 안무가, 더보이즈 선우,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딥:풀이】②에 이어>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우승, 단독으로 '킹덤'에 진출하게 됐다.

▶(제이콥) '킹덤'을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로드 투 킹덤' 전에는 우리끼리만 고군분투해왔다. 퍼포먼스에 대해 외부 평가를 받은 적도 없어서 스스로 어떤지 잘 몰랐다. 그래서 '로드 투 킹덤'에 나올 때 걱정도 많았는데, 이번에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킹덤'에 가면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우리 팀이 잘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려고 한다. 잘하겠다.

-'킹덤'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선우) 감사하게도 1등을 해서 '킹덤'을 진출하게 됐다. '로드 투 킹덤'은 '킹덤'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해와서 부담감이 정말 컸다. 그런데 '킹덤'은 진출하는 부분은 없으니까, 부담감을 줄이고 더 다양한 걸 시도해서 여러 가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극한의 상황으로 몰리면 우리도 모르는 어떤 '포텐'이 터질 것 같아 기대된다.

▶(큐) 아직 안 해본 것이 많다. 선우 말대로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를 더 성장시킬 수 있을 듯해 기대감이 높다.
더보이즈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 경연곡 '체크메이트'로 음원 차트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주연) 그때 다 같이 모여서 차트를 본 게 생각난다. '체크메이트'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가 차트를 보고 난리가 났다.(웃음) 100위부터 올라가면서 봤는데, 90위에 없길래 사실 포기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위에 있더라. 60위대였는데, 정말 감격했다.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신곡 '체크메이트' 경연은 어떻게 준비했나.

▶(주연) 우선 곡의 가사를 가장 중점적으로 봤다. 우리가 이때까지 쌓아온 스토리의 개연성이 이어지면서,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곡이라 생각했다. 가사와 안무 콘셉트를 중시해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선우) '체크메이트'를 준비할 때 우리 자체를 생각하고 만들었다. 게다가 '체크메이트' 무대를 하기 전에 2위를 한 상태였다. 우리가 따라 잡아가는 과정인데, '체크메이트' 가사가 이 상황과 잘 맞더라. 그러다 보니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
더보이즈 큐/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 큐/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안무가로서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해오지 않았나. 전문가로서 더보이즈의 미래를 바라본다면.

▶(백구영) 더보이즈가 방탄소년단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본다. 이 일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안 되는 친구들한테는 애초에 희망고문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충분히 이야기하고, 더 잘 될 거라고도 말하는 편이다. 더보이즈는 멤버가 11명이다. 11명의 합이 잘 맞기가 사실 쉽지 않고, 그만큼 안무할 때 어렵다. 그런데 더보이즈는 다인원임에도 합이 잘 맞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큐가 연습하자고 하고, 또 다른 친구들은 힘내자고 말한다. 서로 배려해주는 모습이 엄청 중요한데 그런 게 보인다. 아무리 좋은 곡과 안무를 받아도 결국 무대를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별로면 안 되는데, 더보이즈는 실력도 있고 마인드도 좋다. 더 배우고 열심히 하면 충분히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더 잘 될 거라고 자신한다.

-리더 상연은 앞서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다른 멤버들이 생각하는 더보이즈 목표는.

▶(선우) 예전부터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하지 않나. 우리 모두 빌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되는, 그런 희망을 품고 열심히 하고 싶다.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게 목표다. 빌보드가 너무나 큰 꿈일지라도 그런 목표 자체가 우리에게 에너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먼저 국내에서 우리 모두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웃음)
더보이즈 주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 주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백구영 안무가와 더보이즈의 앞으로 계획은.

▶(백구영) 앞으로 더보이즈와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될 것 같다.(웃음) 이번에 함께 하면서 재밌었다. 원래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 가장 힘들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뒤에서 엄청나게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모습을 한 발 뒤에서 지켜보는 입장인데, 이들의 힘듦이 느껴지는 과정이 오히려 즐겁더라. 더보이즈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고, 서로 재미와 흥미가 잘 맞아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협업을 예고한 만큼, 차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나.

▶(백구영) 나도 더보이즈에 기대하는 바가 있고, 더보이즈도 내게 기대하는 바가 있을 거다. 서로 열심히 해나가면 분명히 내가 본 가능성이 현실화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더 노력할 계획이다. 많은 아티스트들을 봤지만, 바빠지면 자연스레 자기개발하는 것을 놓치게 된다. 사실 그런 건 다 보이지 않나.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은 대가를 얻으리라 생각한다. 이 생각을 갖고 더보이즈와 함께 열심히 하면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우) 나도 백구영 선생님과 계속 함께 하고 싶다.(미소) 우리에겐 이런 분이 필요했다. 더보이즈 멤버가 많은 편인데, 큐형과 주연이형이 안무 부분에서 끌고 가야하는 게 멘탈적으로 힘들었을 거다. 그런 순간에 선생님을 딱 만났다. 그리고 스태프분들도 정말 잘 도와주셨다. 우리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참 많은데, 이 분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

▶(주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더보이즈 선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 선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앞으로의 더보이즈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큐) 연습생 때부터 큰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우선은 바로 앞에 놓인 목표를 생각하려고 한다. 지금 당장은 더 성장하는 더보이즈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제이콥) 우리를 기다려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한테 보답하고,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려고 한다. '로드 투 킹덤' 하면서 정말 재밌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무엇을 하든, 기분 좋게 행복하게 하려고 한다.(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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